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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달러 제2의 금융위기 몰고 온다? 세계은행 개발도상국에 경고

by 선물하는친구 2022. 9. 19.

 

세계은행이 강달러로 인한 일부 개발도상국과 이머징마켓 국가의 금융위기를 경고했다. 내년말까지 개발도상국들이 갚아야 할 달러부채는 830억달러(약 1153700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18일(현지시간) 세계은행에 따르면 세계은행은 보고서를 내고 강달러로 세계 경제가 경기침체를 향해 가고 있다며 금융위기를 우려했다. 세계은행은 개발도상국과 이머징 마켓 국가들의 금융위기를 경고했다.

세계은행이 이 같은 경고를 내놓은 것은 미국의 고금리와 강달러로 개발도상국과 이머징마켓 국가와 기업들이 갚아야 할 달러 표시 부채 부담이 더욱 커졌다는 이유에서다. 실제로 국제금융협회(IIF)에 따르면 내년 말까지 만기가 도래하는 이머징마켓 정부들의 달러 표시 부채는 830억 달러(약 1153700억 원)나 된다.

이미 몇몇 개발도상국들은 금융위기 직전까지 간 상황이다. 스리랑카와 파키스탄은 국제통화기금(IMF)의 도움을 요청했다. 이는 강달러로 신흥 시장에 대한 재정적 압박이 확대되고 있는 사례를 보여준다. 세르비아 역시 지난주 IMF와 회담을 열었다.

중국을 비롯해 일본, EU 등이 달러화에 대한 자국 화폐가치를 떨어지지 않게 하고 있지만 달러의 끊임없는 상승에 실패하고 있다는 것이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설명이다.

여기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으로 글로벌 투자자들이 저금리인 개발도상국가들에서 돈을 빼 미국 자산에 투자하고 있는 점도 개발도상국과 이머징마켓 국가들이 금융위기로 몰 수 있다. 또 미국의 인플레이션은 계속해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이는 연준의 금리 인상 기조 유지와 그에 따른 강달러를 부추기고 있다.

이와 관련, WSJ은 옥스퍼드이코노믹스의 신흥시장 리서치 책임자인 게이브리얼 스턴의 말을 인용해 만약 달러 가치가 더 높아진다면 이는 낙타의 등을 부러뜨리는 지푸라기가 될 것이다고 전했다.

한편, WSJ은 이번 주 전 세계가 또 다시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주목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연준이 오는 2021일 열리는 FOMC에서 한 번에 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하는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할 가능성이 높은데 일각에서는 연준이 금리를 한 번에 1%포인트 인상하는 '울트라 스텝'을 할 수 있다는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연준의 이같은 행보는 강달러를 더욱 더 부추길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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