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국제유가 · 미국증시 에너지섹터 '껑충'

by 선물하는친구 2023. 3. 21.

UBS의 CS 인수 소식에 은행권 불안 다소 완화

유가 1% 이상 '급등', 미국증시 에너지섹터도 '치솟아'

은행불안 진정에 하락한 달러 가치도 유가 상승 도와

반면, 천연가스 가격은 '뚝'

 

[초이스경제 최유림 기자] 20일(이하 미국시간) 국제 유가가 급등했다. 이에 미국증시 에너지섹터도 치솟았다. 반면, 천연가스 가격은 급락했다. UBS의 크레디트스위스(CS) 인수 소식이 은행권 불안 우려를 다소 진정시키며 이날 유가는 이같은 흐름을 보였다고 미국 경제방송 CNBC가 전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4시 50분 기준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미국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67.57 달러로 1.24%나 상승했다. 같은 시각 런던ICE 선물거래소에서 사고 팔린 5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73.78 달러로 1.11%나 올랐다. 미국 동부시각 오후 4시 49분 기준 4월 인도분 천연가스 가격은 MMBtu당 2.24 달러로 4.28%나 떨어졌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유가 급등 속 미국증시 S&P 에너지 섹터도 596.98로 2.11%나 뛰면서 S&P 11개 섹터 중 가장 크게 상승했다. 엑슨모빌(+2.61%), 셰브론(+1.47%), 코노코필립스(+1.88%) 등 빅오일 3인방의 주가도 모두 높아졌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이날(현지시각 20일 오후 4시 51분 기준)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달러화의 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3.30으로 0.39% 내렸다.

최근 유가는 스타트업을 주요 고객으로 하는 실리콘밸리은행(SVB) 등 일부 미국 중소 지역은행의 파산과 잇따른 CS의 위기로 인해 압박을 받고 있었다고 CNBC는 설명했다. 이에 사태를 수습하기 위해 미국 규제 당국이 SVB의 무보험 예금을 지원하고 그 외 문제가 있는 은행에 새로운 자금을 지원하기로 하는 한편 일요일에는 스위스 정부의 주도로 UBS가 라이벌 은행인 CS를 인수하기로 결정하면서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다소 완화시켰다. 이에 이날 유가는 1% 이상 껑충 뛰었다고 CNBC는 전했다.

다만, 합병 거래 과정에서 CS의 170억 달러 규모 AT1(Additional Tier-1) 채권 보유자들이 보호받을 수 없을 것으로 예상돼 타 은행 AT1 채권 투자자들을 더욱 불안하게 만들었고, 시장엔 여전히 우려로 남았다고 CNBC는 덧붙였다.

댓글